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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눈비’ vs 동해안 ‘건조주의보’… 내일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입력 | 2024-12-16 14:33:00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한 시민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4.12.12. 서울=뉴시스



17일 오전까지 전국에 최대 5cm 가량의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18일엔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동해안 지역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안 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또는 비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내륙 지역 등에 1~5cm다. 기온이 올라 갈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8일에도 눈 또는 비가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 5cm 안팎의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기온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서해안 지역을 통과하며 강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과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동해안과 강원, 경북 북동 산지, 수도권과 영남 일부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태백산맥 등 산지 지형을 넘으면서 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이 많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12도~0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20~26일 기온도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도, 낮 기온은 0도~1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