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에서 리 코우칭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왼쪽 네번째),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왼쪽 첫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16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다행히 지난 주말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리 코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12.16 기획재정부 제공
이에 대해 리 소장은 “한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AMRO의 신뢰가 더욱 강화됐다”며 “지난 11월 연례 협의 결과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는 평가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식 시장에서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그 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 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증시 밸류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