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16일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일과 관련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사진은 문제가 된 제품. 식품안전나라 제공
매일유업이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일과 관련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매일유업은 16일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2일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 멸균 미드팩’ 제품을 섭취한 일부 고객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글로벌 유제품 설비 기업인 테트라팩과 데이터를 통해 재검증했다.
매일유업은 16일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03시38분으로 표기된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 멸균 미드팩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모든 제품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변질된 제품을 드시고 치료를 받거나 불편을 겪으신 고객이 있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고객과 협력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매일유업 임직원 및 가족, 그리고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