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포레스트 청량리, 레트로 콘텐츠로 재조명 청량오락실부터 청량상회까지, 다양한 세대의 추억 자극
사진제공=BS산업
서울 청량리가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과거의 추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 콘텐츠 공간, ‘아트포레스트 청량리’가 있다. 이곳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청량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청량오락실’은 청량리에서 가장 많은 발길을 이끌어내는 공간 중 하나다. 이곳은 과거 1980~1990년대 오락실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하며, CRT 모니터와 아날로그 조이스틱 같은 디테일로 방문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이러한 요소는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청량오락실은 단순히 과거를 흉내 내는 공간이 아니다. BS산업 손채원 팀장은 “청량오락실은 레트로 감성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추억으로 현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곳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방문객들을 보며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감하며, 앞으로 계획될 다른 컨텐츠들도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아트포레스트 청량리’ 내의 무료 영화 상영 공간인 ‘청량영화관’과 독특한 포토 부스인 ‘청량사진관’은 청량리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곧 운영을 앞두고 있는 ‘청량상회’ 역시 레트로 간식과 장난감을 판매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량오락실은 초기 계획대로 올해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방문객들의 관심 속에 연장 가능성까지 논의되고 있다. 주말이면 하루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이곳은 독자적인 컨텐츠를 통해 부동산을 밸류업 하며 단순한 상업 공간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S산업 관계자는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청량오락실’과 ‘아트포레스트 청량리’는 지역 경제와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청량리라는 지역 이름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청량리가 다시금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진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트포레스트 청량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