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서 밝혀 “무너진 경제 재건…얼어붙은 민생 회복 전력 ” 국회·정부 향해 “즉각 추경 편성” 촉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 홀에서 열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는 즉각적인 추경 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비 진작책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의 내년 지원 예산 50억 원을 도의회와 협의해 증액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설을 앞두고는 시군과 함께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 홀에서 열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을 위한 정책금융예산 증액도 추진한다. △소상공인힘내GO카드(100억 원) △부채상환연장특례보증(450억 원) △소상공인 대환자금(35억 원) 등도 모두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기업애로지원센터는 비상 경제체제로 전환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애로사항을 24시간 온라인 접수해 48시간 이내 처리하고 챗봇 바로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사업자 특별자금을 3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1억 원, 소상공인은 5000만 원이 한도다. 민간여행사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1~6월)에 해외에서 경기 관광 설명회를 연다.
김 지사는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 중심으로 경기도가 먼저 나서며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