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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국회 투입’ 곽종근 前특전사령관 구속

입력 | 2024-12-16 14:37:00

10일 곽종근 당시 특수전사령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특수부대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16일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군사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 등 병력의 국회 투입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때 윤 대통령이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707 특수임무단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고 국회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낼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련 3곳, 더불어민주당 당사,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보낸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