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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부츠 피팅 개선위해 5만 시간 테스트”… 보아테크놀로지, 알파인 스키 부츠 솔루션 출시

입력 | 2024-12-16 14:54:00

보아 테크놀로지, 24-25시즌 알파인 스키 부츠 솔루션 출시. 사진=보아 테크놀로지


핏솔루션 기업 보아테크놀로지는 주요 글로벌 스키 브랜드 6곳과 협력해 24-25 시즌 ‘알파인 스키 부츠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핏솔루션은 신발끈을 묶는 대신 다이얼을 돌림으로서 신발 크기를 조절해 착화를 돕는 기술이다.

보아테크놀로지는 전세계 1위 핏솔루션 기업으로 2001년 스노우보드 부츠의 피팅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다이얼 플랫폼을 최초 개발했다. 이때 도입한 ‘보아 핏 시스템‘이 브랜드의 시초로 알려진 만큼 보아는 스노우 스포츠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에는 K2, 살로몬, 아토믹, 피셔 등 주요 글로벌 스키 브랜드와 함께 선보인 알파인 스키 부츠 솔루션이 0.2% 미만의 보증 클레임 비율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노르디카와 테크니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스노우 스포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보아 핏 시스템의 우수한 기술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퍼포먼스 핏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해당 연구소는 보아 핏 시스템이 알파인 스키 부츠에 적용되었을 때의 성능 효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출시한 보아테크놀로지의 알파인 스키 부츠 솔루션은 5년 간 5만 시간 이상의 철저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고 한다. 보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0.25mm씩 양방향 미세 조절이 가능해 개인의 발 모양에 따라 정밀하게 피팅감을 주어 압력과 열이 집중되는 부위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뒤꿈치 고정력을 강화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특히 알파인 스키부츠 전용으로 설계된 H+i1 다이얼 플랫폼은 3000회 이상 열고 닫는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성능을 그대로 발휘하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충격 발생 시에는 사용자가 다이얼 부품을 쉽게 분리하고 조립할 수 있다. 또 보아는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다이얼과 레이스에 대한 무상 수리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재 보아테크놀로지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했으며 한국, 일본, 오스트리아, 홍콩,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보아 핏 시스템은 북미, 유럽, 아시아의 3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사가 제휴를 맺고 스노우보드, 사이클, 골프, 트레일, 하이킹, 등산, 러닝, 코트 스포츠, 작업복,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