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 접근 정보 캐내려 시도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고문(사진)을 사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십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김 고문을 사칭한 SNS 계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 고문의 사진과 프로필을 내건 사칭 계정이 페이스북에서만 14개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사칭범은 해당 계정 자기소개란에 김 고문의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이라는 표현을 적어 넣기도 했다. 한 사칭 계정은 현대차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개인 정보를 캐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미국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해 올해 1월 현대차그룹에 고문역으로 합류했다. 그는 내년 1월 1일 자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