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전 5-0 대승 이끌어… 풀타임 아닌데도 9.3 최고 평점 리그 13경기서 5골 6도움 기록 중… 페이스 유지땐 시즌 최다 도움 가능 “아직 배고파… 더 성장하는 선수로”
리그 5호-시즌 6호 골맛 토트넘의 손흥민(앞)이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 전반 12분에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도 2개를 추가해 EPL 통산 6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샘프턴=AP 뉴시스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16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자신의 이 경기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파페 사르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엔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리그 5호-시즌 6호 골맛 토트넘 구단은 숫자 68이 새겨진 유니폼을 손흥민에게 선물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전반 12분엔 이번 시즌 EPL 5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손흥민은 팀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팀 선수의 머리에 맞고 자기 앞쪽으로 오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5골을 기록하면서 니콜라 아넬카(45·은퇴)와 통산 득점 공동 18위가 됐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6골 6도움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킥오프에 앞서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전에 5골 차로 앞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팀 동료 매디슨(평점 9.2점)보다 높았다. EPL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7승 2무 7패·승점 23)은 11위에서 10위가 됐다.
양민혁, ‘손’의 토트넘으로 토트넘 구단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