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아리수본부 제공
최근 서울의 ‘핫 플레이스’ 성수동에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워터 브랜드의 팝업 행사가 열렸다.
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 출신 크리에이터 마리엘을 모델로 한 고급 워터 브랜드 시음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윽고 행사장에 대형 현수막이 내려오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사람들 손에 들려 있던 물은 다름 아닌 ‘아리수’였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가상의 프리미엄 워터 브랜드를 만들고, 시음회를 열어 사람들로 하여금 먹는 물 선택에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마리엘은 우리나라 산과 자연을 여행하는 유튜브 채널 ‘그냥 마리엘 Just Mariel’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프리미엄 워터 브랜드 ‘Bleu ciel(블루시엘)’ 팝업스토어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시음회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고급 식수인지 알고 마셨던 물이 실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라는 것이 공개되자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시음회에 참여한 시민은 “소름 돋게 생수와의 차이를 아무것도 못 느꼈다”라면서 “편견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그냥 수돗물 먹어도 괜찮겠다”,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고 인식의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에 참여한 마리엘은 “수돗물을 마시면 플라스틱 사용량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환경을 위한 실천이기도 하다”라면서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분이 아리수를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영상을 보고 수돗물 먹기를 주저하는 이유가 편견은 아니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리수는 서울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이지만, 품질만큼은 어떤 물과 견주어도 될 만큼 뛰어난 ‘서울의 프리미엄 워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