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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망주’ 양민혁, 런던 입성…“토트넘서 환영받을 선수”

입력 | 2024-12-17 10:19:00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큰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으로 출국 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4.12.16 뉴시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양민혁(18)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일원이 됐다.

양민혁은 17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를 통해 강원 사진과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 잘 도착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2006년생 고교생인 양민혁은 강원과 준프로계약을 맺으면서 올해 데뷔했다.

프로 첫해지만 이번 시즌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강원이 구단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하는 데 앞장섰다.

강원에서 맹활약한 양민혁은 지난 6월 강원과 정식 계약한 뒤 7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그리고 K리그의 2024시즌이 마친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넘어갔다.

당장 출전은 어렵다.

선수 등록, 비자 발급 등 서류상의 잔여 작업은 물론,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쟁쟁한 2선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빠르게 넘어야 할 산들이 해결된다면, 내년 1월12일 펼쳐지는 탬워스(5부 리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이 데뷔전이 될 거로 예상된다.

젊은 유망주가 합류한 만큼, 외신도 큰 기대를 보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의 윙 양민혁은 서울을 떠나 런던으로 가 토트넘에 합류,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된다”며 “원래 1월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한 달 일찍 합류하게 됐다”며 양민혁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상 병동인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이적 선수가 될 것”이라며 양민혁의 합류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로 점치기도 했다.

토트넘은 현재 7승2무7패를 기록해 2024~2025시즌 EPL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 홈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