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뉴스1
개혁신당이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두고 당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전격 교체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6일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이르면 금주 중 신임 사무총장 및 부총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16일 허 대표가 김 사무총장과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 교체를 알려왔다”며 “후임 인선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운데), 천하람 원내대표(왼쪽), 이기인 수석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다른 핵심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전부터 계획된 인사였다”며 “새해부터 사무처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미리 인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조금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 초 개혁신당 출범 때부터 사무총장을 계속 맡아온 만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개혁신당 관계자는 “당이 지지층 확장을 노릴 수 있는 시기이고,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갑작스러운 사무총장 인사 통보가 당혹스럽기는 하다”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