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17일 구속됐다. 앞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중장)에 이어 박 총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은 계엄군 핵심 수뇌부 전원에 대한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군사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었으나, 박 총장이 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영장실질심사는 열리지 않았다.
검찰은 8일 박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포고령 발표 경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과 논의한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