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10월 말 출시한 유료 기능 무료로 개방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웹 검색 이용 가능 구글도 ‘AI 개요’ 도입하며 검색 시장 경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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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 웹 검색 기능을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한다. 출시 약 한 달 반 만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각) ‘오픈AI의 12일(12 Days of OpenAI)’ 8일차 행사에서 모든 챗GPT 이용자에게 웹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0월31일에 이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검색창 아래 ‘웹에서 검색’을 뜻하는 지구본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웹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는 챗GPT가 지구본 아이콘 클릭 없이도 유료 멤버십 구독자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웹 검색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탄핵소추안 헌법재판소’를 키워드로 입력하면 챗GPT가 웹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며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한 심판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헌재는 윤 대통령에게 7일 이내에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재판관 회의를 통해 심리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 추천을 요구하면 답변 아래에 추천 식당과 함께 지도도 표시된다. ‘출처’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블로그 등 인공지능(AI)이 활용한 웹페이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기능을 쓰려면 ‘플러스’(월 20달러, 약 2만8000원) 이상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했다. 오픈AI는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웹 검색 기능을 개방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픈AI는 두 달도 안 돼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웹 검색 기능을 개방했다. 이용자는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WAU) 수는 2억5000만명(지난 10월 기준)인데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구글 없이도 챗GPT만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도 자사 AI 챗봇 이용자를 위한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구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