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 협력 진전 움직임 강하게 비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17일 미국 등과 협력하며 “러조(북러) 군사 협력에 관한 추가 제재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내 전장에서 전투 중 사망한 것을 목격했다”고 북한군 사망자를 확인한 데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로서는 북한 병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와야 외무상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사 파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탄약 조달해 사용”하는 등 “최근 러조(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를 초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관점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완전히 이행돼 우크라이나에 하루라도 빠른 공정한 평화가 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일본 공영 NHK는 북러 각각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산 동결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제재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이미 각종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서도 수출입 규제, 자산 동결 제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