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GPT’ 아이콘이 표시된 챗GPT 입력 화면. 사진제공=오픈AI
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이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구글의 검색 시장 패권을 흔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색 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 시간)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챗GPT 서치’를 “모든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대화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 검색 모드로 전환된다. 구글에 비해 약세로 평가받던 지도·커머스 관련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모바일에서 음식점이나 지역 명소 등 특정 위치를 검색하면 결과 목록이 이미지, 평점, 이용 시간 등과 함께 표시된다.
오픈AI의 공격적인 행보에 따라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 검색 엔진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AI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며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