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동아방송 전직 사우 東友會 ‘2024 송년의 밤’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17일 열린 ‘2024 동우 송년의 밤’ 행사에 전현직 사우들이 참석했다. 테이블 왼쪽 앞 참석자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맹호 동우회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형수 전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 김순덕 동아일보 고문,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조강환 동우회 명예회장, 정구종 전 동우회장, 박창래 전 문화일보 논설주간.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전직 사우 모임인 동우회(東友會)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동우회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최맹호 동우회장(전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은 “예전 같으면 모두가 즐거워야 할 연말이지만 세상이 소란스러워 동아일보를 창간하신 인촌 선생의 공선사후(公先私後)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되새겨지는 때”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북괴군의 전면 남침으로 의정부가 함락됐던 1950년 6월 26일자 동아일보 1면에는 교육 현장에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칼럼이 실렸다”며 “목숨이 경각에 달린 때 선배들이 그런 신문 편집을 하셨다는 사실이 놀랍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또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도 강조하는 융합적 사고를 이미 74년 전에 중시했으며,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깊은 혜안을 가진 신문이 동아일보”라고 강조했다. 동우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최 회장은 그러면서 동우회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