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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의료기기 부품 사업 다각화로 재도약

입력 | 2024-12-19 03:00:00

㈜대성하이텍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왼쪽)는 지난달 26일 LIG 넥스원과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성하이텍 제공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대성하이텍은 2022년 8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초정밀 부품 및 산업기계 전문 메이커다. 초정밀 부품 사업이 모태인 대성하이텍은 2014년 일본 노무라 VTC를 인수하면서 산업기계 및 2차전지 관련 장비 제작으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25개국 70여 개의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삼성전기, SK실트론, 야마자키 마작, 도시바 등과 거래하면서 쌓은 초정밀 부품 사업을 방산과 의료 산업에 적용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해외 글로벌 방산기업에 방산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을 인정받아 매년 방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및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무기 재고 충당 수요로 향후 5년 이상 꾸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26일에는 LIG넥스원과 방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25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방산 부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형 대표는 “기술보국의 정신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온 창업주 최우각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초정밀 K-방산부품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성하이텍은 의료기기 부품의 국산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 제조 실증 사업에서 대구 유일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월드 클래스 수준의 의료 부품 및 AI 자율 제조화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부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방산 부품, IT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 부품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방산 부품과 의료기기 부품 매출 증가로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