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3.0’ 통한 실무 중심 교육 산업체와 지역 특화산업 R&D 추진 UAM 등 첨단 기술 기반 인재 양성 취업-창업 지원해 지역 정착 도와
한서대 ‘2024 글로벌 산학연계 인재양성 프로그램’ 수업 모습. 한서대 제공
이를 위해 HAI-PORT(Health, Aero-space, Industry 4.0 Design)라는 특성화 방향을 설정하고, 융복합 중심의 교육과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강화가 핵심이다.
한서대는 충남 서산을 중심으로 태안군, 홍성읍, 보령시 등 인접한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LINC 3.0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항공·공항·디자인융합 및 해양·레저·관광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학기제 등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신산업 분야에서도 충남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최첨단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K-UAM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은 새로운 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고 한서대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인재들의 지역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LINC 3.0 사업단과 협력해 다양한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업 박람회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이 지역에서 성공 창업을 하도록 돕는다.
RISE 사업 전환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호 협력 관계도 공고히 하고 있다. 지역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신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충청남도-지역기업-대학 간의 체계를 강화하고 충남형 공유대학 활성화, K-16 지역산업 혁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충남 서해안 글로컬 벨트로 충남도청 5대 전략 모델 구축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UAM·드론) 및 해양 레저 관광 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서산과 태안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산학협력 모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에게도 실질적인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서대는 지역과 긴밀한 협력으로 첨단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충남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산학협력 허브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역 특화 협력과 공동 기술개발로 충남형 전략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춰 4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협업지원센터(ICC)를 중심으로 다양한 특화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항공·공항산업 특화 교육을 통한 K-UAM 실증센터 설립, 탄소중립 연구센터 운영, 스마트팜 창업 교육 센터 구축, 해양 바이오와 수산 생명 연구센터 등이 꼽힌다.
또 글로벌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에 있는 교육 인프라를 통해 중소기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기술 사업화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 사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특성과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 체계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지역 혁신을 위한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LINC 3.0 사업단 기업 지원 빛났다… “CES 혁신상 3관왕”
올 1월 열린 ‘CES 2024’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함기선 총장(가운데). 한서대 제공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며 세계를 선도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CES에서 6년 연속 총 24개(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2023년 5개, 2024년 3개, 2025년 3개)의 혁신상에 선정된 것으로 이는 국내 대학 중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수상작은 △드론 부문 ‘스카이플라이트’(무인항공기학과 이예준 외 3명) △드론 부문 ‘에어어스’(무인항공기학과 임상현 외 2명) △생활가전 부문 ‘티에이비’ 등으로 혁신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이 중 2개는 한서대 재학생 창업기업의 성과로 LINC 3.0 사업단의 체계적인 지원이 빛을 발한 결과로 평가된다. 수상 학생 2명은 충남 소재 창업기업의 대표로서 지역과 연계한 창업 활동이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런 성과는 대학의 체계적인 산학협력 시스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에 바탕을 둔 것으로 한서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교육 및 연구와 산학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여기에 한서대 LINC 3.0 사업단은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디자인개발, 시제품 제작, 홍보 영상 제작 등 기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브랜드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CES 혁신상 출품 기업은 LINC 3.0 혁신상을 통해 1차 발굴된 뒤 기술 지원, 애로기술 자문, 영문 번역 및 검수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런 지원은 기업의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수출 판로 확대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이번 CES 2025 혁신상 수상은 재학생, 가족기업, 산학협력단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 지원하고 특히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