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호·충남 금강호 등서 겨울 철새 많이 관찰
1일 오전 대한민국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와 본격적인 월동에 들어갔다. 2024.12.01 뉴시스
이달 132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마리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95종 132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겨울 철새는 11~12월 추운 날씨에 먹이를 찾으러 한국으로 남하하는데, 국내에서는 충남 금강호, 울산 태화강, 울산 구룡포 해안 등이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로 꼽힌다.
12월 겨울 철새는 2021년 151만9572마리에서 2022년 156만5291마리로 늘었다가 2023년 136만4497마리, 2024년 132만5319마리로 감소 중이다.
다만 조사 대상지역 150곳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지난달 도래한 겨울 철새는 총 111만 마리로, 전월(116만 마리)보다 4.3%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순으로 많았고 전남 영암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겨울 철새가 많이 관찰됐다.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26만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21만), 큰기러기(15만), 청둥오리(14만)가 뒤를 이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