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ACLE 진출 이끈 ‘전술가형’ 지도자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 장악도 뛰어나
1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광주FC와 요코하마FM의 경기,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17.[광주=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 후임으로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낙점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뉴시스를 통해 “전북이 김두현 감독 후임으로 이정효 감독과 막바지 작업 중이다. 오늘 사인하고 19일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인 거로 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16일 김 감독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사상 첫 하위 스플릿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르는 부진을 겪었다.
K리그2 서울이랜드를 꺾고 1부 리그 잔류는 확정했지만, K리그1 최다 우승(9회) 구단 명성에 금이 갔다.
결국 전북은 쇄신을 위해 김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고,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예정대로 빠르게 후임자를 찾은 분위기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광주 제7대 감독으로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무명인 탓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부임 첫해에 광주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광주를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젊은 지도자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한편 전북 고위 관계자는 이 감독 선임과 관련해 “(감독 후보 중) 최종 (협상) 대상자를 아직 결정 못 했는데, 계약을 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