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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각지서 ‘김정일 13주기’ 추모

입력 | 2024-12-18 13:53: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총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13주기를 맞아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고 주민들은 각지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에 김 총비서가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김덕훈·조용원·최룡해·리병철 등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백옥같은 일심 충성으로 받들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세기적인 변혁과 진흥을 줄기차게 이룩함으로써 전면적 국가 발전의 새 전기를 끝없이 빛내여갈 굳은 맹세를 다졌다”라고 전했다.

2면에는 일꾼·근로자·인민군 장병·청소년학생 등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이 실렸다. 주민들이 만수대언덕을 비롯해 각지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벽화나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꽃다발·꽃송이를 진정했다. 또 항일혁명 투쟁연고자 가족들의 사진 전시회 및 업적토론회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3면에는 당 일꾼들에게 정책에 대한 ‘민감성’을 당부했다. 신문은 “당 정책에 대한 민감성에서 착상력도 실천력도 나온다”면서 강서구역 당위원회 사례를 소개했다. 또 전세대 당원들의 정신을 강조하며 “티끌만한 사심도 없이 성실하게 일하라”라고 주문했다.

4면에는 김충성 승호닭종금장 종업원의 사연이 실렸다. 그는 불치병으로 걷지 못했으나 종금장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도움으로 사회주의 보건시책을 통한 병 치료 대책을 마련하고 병원 의사·간호원들의 정성으로 다시 걷게 됐다면서 자신의 사연을 신문사에 보냈다고 한다.

5면에는 예성강체육단이 ‘종합적인 체육기지’로 새로 꾸려졌다는 소식이 실렸다. 함경북도는 내년에 심을 수천만 그루의 나무모를 미리 확보했으며, 신의주밀가공공장은 최근 밀가루 생산 능력을 종전보다 높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6면에서는 주민들의 ‘사상적 변질’을 경계하며 ‘계급투쟁’을 강조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이 높은 계급적 안목을 지니고 과감히 투쟁할 때 승리가 이룩된다”라고 독려했다. 또 유럽의 ‘대미 추종’을 비난하며 “유럽 기업의 연이은 파산과 높은 실업률, 채무 위기 등 경제침체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