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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우리 한복 알린다…크리스마스 이브 美 타임스퀘어에 뜬다

입력 | 2024-12-18 14:21:00


배우 김태리가 우리나라의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린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4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트 기획·개발’(이하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배우 김태리의 한복을 공개한다.

문체부는 국내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에술인의 협업으로 개발한 한복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한복웨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수지, 2022년에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참여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는 리슬(디자이너 황이슬)·신서울(신준영)·오우르(장하은)·혜온(권혜진) 등 한복 브랜드 4개 사가 선정돼 참여했다. 이들은 김태리와 협업해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한복을 디자인했다.

배우 김태리. 문체부 제공. 



김태리의 한복 화보는 영상으로도 제작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의 대형 전광판(12월 23~29일)에도 걸린다. 국내에서는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케이-컬처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김태리의 한복 화보는 마리끌레르 코리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우 김태리. 마리끌레르 코리아 제공. 

이번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된 한복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2층에서 열리는 ‘고혹의 선, 위엄의 결’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 284는 김태리가 출연, 여성 국극을 소재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의 길거리 공연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 대중문화와 함께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한복의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