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우 의장은 이날 교섭단체들에 ‘윤석열 정부의 위헌·무효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상 요구서’ 관련 공문을 전달하고 국정조사의 대상 기관 등 조사 범위와 기간에 대한 의견 및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시한은 20일 오후 6시다.
국정조사는 우 의장이 지난 11일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처음 제안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야 6당은 12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특위를 구성해야 하며, 국회의장은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지체 없이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 의장에게 국정조사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국정조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