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 프로구장 운영 선진국 수준 개선
정부가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할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행정절차를 3개월 단축해 올해 안에 산단 계획 승인을 완료하기로 했다. 노후화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다양한 시설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내 정치 상황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투자 계획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투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계획된 14개 투자 프로젝트 중 9조3000억 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내년 중 착공 등 실질적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경기 용인시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환경, 교통, 재해 영향평가 등 관계 부처 행정절차를 3개월가량 줄여 내년 1분기(1∼3월) 예정이었던 계획 승인을 이달 중으로 앞당긴다. 기회발전특구인 전남 여수시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에 투자하는 기업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해 LNG 등 청정연료 공급업을 세액 감면 대상 업종에 추가하기로 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