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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불나면 이렇게 대피를”

입력 | 2024-12-19 03:00:00

서울시자봉센터, 화재 안전 점검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 2600가구
대피 요령 알리고 노후 시설 살펴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겨울철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260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기난로 등 겨울철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전열기구 과열 및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고, 불이 났을 경우 대피 요령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연평균 약 1만530건 발생해 725명의 인명 피해와 2035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겨울철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약 4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약 24%로 뒤를 이었다.

점검에는 서울 전역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캠프와 바로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노후 다세대주택을 방문해 노후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조명기구를 교체하며, 미니 소화기를 비치한다. 봉사단은 이달 말까지 상시 방문해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과부하 차단 멀티탭, 화재 대피 손수건, 화재 예방 점검 리스트, 화재 대피 요령 안내문 등이 담긴 활동 키트를 제작해 자원봉사자에게 제공한다. 또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함께 서울 중구 다산동 일대의 오래된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점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겨울철 화재 예방 집중 점검 활동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2136-879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1354곳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 중이다. 본부는 이달 2일부터 숙박시설, 공연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25개 소방서의 화재안전조사관 236명을 투입해 소방안전관리 이행 여부,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