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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으로 일군 ‘혁신’… 산업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입력 | 2024-12-20 03:00:00

[2024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심사평] 中企의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 위기 극복의 열쇠로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지금 국내외 경제 여건은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한 효과적 해법을 찾고 실행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절실하다. 하지만 국내 정치적 환경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해내는 저력을 가진 나라다. 이러한 저력의 원천은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기업들이라 굳게 믿고 있다.

기업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생존하는 유일한 길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기존의 사업 방식을 과감히 재편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는 혁신적 성장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 벤처나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는 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야 국가 경제의 활력이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커진다.

이번 ‘2024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은 공정한 기준을 통해 우수 혁신 기업을 발굴해 활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 경영 모범 사례를 널리 전파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상 기업의 선정은 공적서 검토 및 서류 심사, 최종 심의 단계를 거쳐 확정됐다. 리더십, 전략, 실행 과정을 위주로 한 혁신 기업의 평가는 경영, 고객, 기술, 품질, 물류, 동반성장, 지속가능 등의 부문별 평가와 소부장, 메디컬, 뷰티, 신기술 등의 영역별 평가가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혁신성이 매우 높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4개 기업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여하게 됐고 탄탄한 혁신 핵심 역량을 확보한 35개 기업에 중소·중견기업 대상을 수여했다. 또한 엔지니어링 산업 혁신과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을 산업진흥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입법 현장에서 산업 혁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의정 발전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하게 된 모든 기업과 관계자분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수상 기업의 특성을 보면 매출 규모가 500억 원을 넘지 않는 강소기업이 다수다. 이 기업들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서도 적극적인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핵심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늘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모든 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 혁신을 통해 답답한 국민들의 미래 희망이 돼주길 기대한다. 글로벌 산업 구조와 기업 경영 트렌드의 변화라는 추세에 맞게 정부 정책의 기본 틀도 혁신하고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심사평을 마치고자 한다.




어떻게 선정했나.
국내 기업과 기관,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가 경제 기여 정도에 맞춰 사전 후보군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기업 정보, 기초 자료 등을 활용해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리서치를 실시, 후보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10월 22일∼11월 27일 온라인 응모를 통해 후보 기업(기관)을 바탕으로 관련 제출 자료를 수렴했다. 평가 항목은 경영 비전과 철학, 매출 및 재무 안전성,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세부 부문별로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11월 28일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최종 심사를 실시해 39개 수상 기업(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