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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더빙 번역서 ‘가라테→태권도’ 오역 논란

입력 | 2024-12-19 08:47:00

사진=서경덕 교수 SNS


넷플릭스가 제공 중인 애니메이션 ‘리틀 엔젤’에서 일본의 ‘가라테’를 ‘태권도’로 잘못 번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9일 “국내외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 확인해 본 결과 ‘리틀 엔젤’ 4부 1화 한국어 더빙에서 가라테를 태권도로 소개하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인지라 가라테를 태권도로 오해할 수 있기에 빠른 시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에도‘더 에이트 쇼’에서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번역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금까지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통번역에는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라면 인기 있는 콘텐츠 제작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빠른 조치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