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달러 요금제’ 화두에 오픈AI CFO “모든 가능성 오픈” 내부문서 외부 노출…전문가용 고급 모델 중심 수익화 전망
오픈AI 챗GPT
오픈AI가 월 구독료 2000달러(약 288만 원)로 책정한 인공지능(AI) 상품 출시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기업 수요 증가 등 환경적 요소에 오픈AI가 가지고 있는 전문가용 AI 모델 성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픈AI가 공식적으로 2000달러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는 상태다.
고급 AI 모델은 추론 능력에 에이전트 기능 등을 접목해 기존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해당 상품은 일반 이용자가 아닌 전문가용으로 오픈AI의 고급 AI 모델로 알려진 ‘오리온’(Orion·가칭)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새라 프라이어 CFO도 각 이용자가 얻는 지식 효용 가치에 따라 요금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챗GPT Plus’ 구독료도 조만간 기존 20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하고 향후 5년간 계속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이같은 가격 정책 계획은 회사 내부 문서인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알려졌다.
오픈AI는 고급 AI 모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오픈AI는 이달 5일부터 ‘12일간의 오픈AI’(12days of openAI) 온라인 행사를 통해 월 200달러(약 28만 원) 서비스인 ‘챗GPT Pro’도 공개했다.
업계는 오픈AI가 서버 운영비용 등으로 매일 약 70만 달러(약 10억 원)를 쓰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은 향후 고급 AI 모델이 제공할 것으로 여겨지는 엄청난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소규모 기업, 연구원, 1인 개발자 입장에선 진입 장벽으로 느낄 수 있다”며 “선두 기업이 상품 가격을 높게 설정하면 업계 전반이 구독료를 따라 인상할 수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