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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안중근 의사 역, 굉장한 압박감과 무게감 있었다”

입력 | 2024-12-19 09:49:00

ⓒ뉴시스


배우 현빈이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 1909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투사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현빈은 “안중근 의사의 상징성과 존재감은 엄청 크다. 배우 입장에서는 압박감과 무게감이 생긴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남아있는 기록을 찾아보고 기념관에 가서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하 40도인 몽골과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 했다. 홉스골이라는 지역이 있었는데 호수가 모두 얼어있더라”면서 “저는 힘들기보단 오히려 그런 환경과 날씨가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빈은 “무섭기도 하고 두려웠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혼자 걸을 때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짐작도 안 가더라”며 “나이로 따지면 서른 즈음이셨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이분이 실제 거사를 행하시고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시고 감옥에 가셔도 글을 남기셨다. 대체 무엇 때문에 독립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셨을까 고민했다”며 “감사함과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들 그분들에 대한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선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진심,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서 현존하는 제일 좋은 카메라를 썼다. 할리우드 영화 ‘듄’을 촬영할 때 쓴 카메라”라고 말했다.

현빈은 “런던 심포니에서 음악도 해주셨다. 우리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데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