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 인사 11명 발표 45년간 710회 헌혈, 시각장애 유튜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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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3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인사 11명을 19일 발표했다.
선정된 시민 대표들은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타종에 직접 참여한다.
타종 인사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이다. 타종 인사는 시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서울시 출입기자 9명으로 구성된 ‘타종 인사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박 소방교는 지난달 안동시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계평교 위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교량과 충돌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다. 운전석 일부가 교량에 걸렸는데 박 소방교는 60대 운전자를 45분 간 맨손으로 잡고 버텼다.
이씨는 23세인 1979년 첫 헌혈을 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5년5개월 동안 710회 헌혈을 해 많은 생명을 살렸다. 그는 헌혈증 200장과 함께 헌혈할 때마다 1만원씩 모아 마련한 7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김한솔씨는 후천적 시각 장애인으로서 시각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제작해 장애인 문제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아빠 육아 문화 확산으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씨, 25년 간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김춘심씨 등이 포함됐다.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온 곽경희씨와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도 타종 인사로 선정됐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제야의 종 타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