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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3회 연속 인상 보류

입력 | 2024-12-19 13:50:00

“美연준 판단도 감안해 현상 유지 결정한 듯” 닛케이




일본은행은 19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보류했다. 3회 연속 동결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18~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정책 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은 9명의 정책위원회 심의위원 가운데 8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로 결정됐다. 반대표를 던진 다무라 나오키(田村直樹) 심의위원은 금리를 0.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후 9월과 10월, 이번 회의까지 3회 연속 금융 정책을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소비자물가 기조적인 상승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 높다”고 지적하며 향후 위험 요인으로 해외 경제, 물가 동향, 자원가격 동향, 기업의 임금 등을 꼽았다.

일본은행은 경제, 물가가 전망대로 추이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전망대로라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일본은행보다 앞선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3회 연속 인하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은 연준의 판단도 감안해 현상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K는 내년 초 임금 인상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