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가급적 빨리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6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8%로 집계됐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자는 18%였다.
헌재 심리는 최장 180일이 소요된다. 탄핵 심판 기간에 대한 견해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95%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8%로 우세했다.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73%에 달했다.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