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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 주방서 폭행 당해 “국자·뚜껑으로 맞았다”

입력 | 2024-12-19 17:09:00

ⓒ뉴시스


정지선(41) 셰프가 과거 폭행을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가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는 정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개그우먼 송은이는 정지선과 대화를 나누며 누리꾼들이 보내온 질문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정지선 셰프에 뒤이어 중식계의 새로운 여신이 되고 싶은 셰프 지망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여전히 웍질은 무겁고, 서툴고 저 말고는 다 남자 셰프들이다. 다들 친절하지만 잘 섞이지 못하는 것 같아 고민이다. 중식 셰프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에 정지선은 “저도 그랬다. 섞이지가 않더라”고 답했다.

“여자가 저 혼자였는데, 섞이려면 담배를 피워야겠더라. 쉬는 시간에 남자 셰프들이 담배를 피우려고 우르르 나갔다. 그 시간에 저는 일을 한다”고 떠올렸다. “이게 너무 억울해서 ‘나도 담배를 피워야겠다’ 했는데 제가 천식이 있다. 시도는 했는데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정지선은 새로운 일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 분들이 담배를 피우러 갈 때 저는 슈퍼에 가서 담배를 샀다. 담배를 사고 차곡차곡 모았다. 한 달에 한 번씩 같이 일하시는 분들한테 팔거나 혹은 속시원하게 버렸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너도 돌아이다. 내가 예상은 했는데”라고 응수했다. “그래서 섞일 수 있었냐, 아님 그 상태로 (갔냐)”고 물었다.

정지선은 “그때 처음에 저희는 막 했다. 말하기 어려운 그런 막하는 게 되게 많았다”고 답했다. “그 때는 버티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예전에는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되게 셌다고 하던데”라며 군기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정지선은 “때리기도 하죠”라고 털어놨다.

송은이가 “맞았냐”고 묻자 정지선은 “그렇다”고 했다.

정지선은 “국자로도 맞고 뚜껑으로도 맞았다”고 고백했다.

“한 번은 그런 것도 봤다. 주방장님이 막 웍을 돌리다가 화가 나서 그 웍을 집어 던졌다. 그만큼 주방이 되게 무서웠다. 상상이 안 가지 않나. 저는 그걸 보면서 ‘진짜 무섭다’, ‘진짜 (요리)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정지선은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으며 스타 셰프 반열에 올라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