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돈나룸마, 전반 교체 아웃 스테이플러 여러 개로 임시 봉합 ‘심판 왜 퇴장 명령 내리지 않았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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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상대 선수 발에 얼굴을 맞아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심판은 어떠한 제재도 내리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각) PSG는 프랑스 모나코에 있는 스타드 루이Ⅱ에서 AS모나코를 상대로 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사건은 전반 17분에 벌어졌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이자 PSG 골키퍼인 돈나룸마는 AS모나코 수비수 윌프리드 싱고의 축구화 바닥에 얼굴이 차여 오른쪽 뺨이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앞서 싱고는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태였다. 빠르게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기는 했지만, 주심은 싱고에게 어떠한 제재도 내리지 않았다.
경기 이후 공개된 돈나룸마의 사진을 보면, 그는 찢어진 오른쪽 뺨 피부를 여러 개의 스테이플러로 임시 봉합한 모습이었다.
PSG 측은 “심각한 안면 부상을 당해 전반전에 경기를 떠나야 했던 돈나룸마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그는 파리로 복귀한 후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돈나룸마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싱고는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이 왜 (싱고에 대한) 퇴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지에 이목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싱고는 ‘상대에 대한 위험, 그로 인한 결과에 무관심하지 않았고, 필요한 힘을 초과해 사용하거나 상대방 안전을 위협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PSG가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20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와 역전 결승 골을 합작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골문 앞에서 뛰어오른 하무스가 헤더로 골을 집어넣으면서 이강인은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시즌 6골 2도움을 올렸으며, 팀은 16경기 승점 40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