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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이시바 총리와 1월 중순 회담” 日정부에 타진

입력 | 2024-12-19 17:21:00

이시바, 정기국회 소집·동남아 순방 감안해 조율할 듯



[팜비치=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담과 관련, 트럼프 당선인 측이 1월 중순 미국에서 회담하는 쪽으로 일본 정부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 NHK는 19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시바 총리가 정기국회 소집일 등을 토대로 회담 날짜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남미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을 모색했지만, 트럼프 측으로부터 내년 1월20일 취임 전에 각국 정상과의 정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받고 양자 회담을 미뤄왔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회담 시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조율을 계속 해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편한 시기에 차분히 의견을 나누고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으로부터 취임 전인 1월 중순 미국에서 회담을 할 수 없는지 타진이 있었다고 한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1월 초부터 예정한 동남아 순방 일정과 정기국회 소집일 등을 토대로 미국을 방문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 기념품 등을 선물했고, 이시바 총리는 관계자를 통해 책을 전달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