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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국내 단 1병 ‘페리에 주에’ 한정판 샴페인 공개… “샤넬 공방 협업 예술작품”

입력 | 2024-12-20 08:30:00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2008’ 3000ml 한정판
가격 약 10만 달러(1억4465만 원)
전 세계 10점 판매… 국내 1점(병) 배정
자연주의 감성 럭셔리 파인 주얼리 장식으로 승화
샤넬 자수 공방 ‘아틀리에 몬텍스’와 협업
벨에포크 1999·2012 빈티지(3000ml)도 순차 제공




페리에 주에 한정판 샴페인 ‘벨에포크 오드 아 라 뇌튀르 리벨룰 바이 아틀리에 몬텍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한 극소량 한정판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오드 아 라 뇌튀르 리벨룰 바이 아틀리에 몬텍스(Perrier-Jouët Ode à la Nature libellule by Atelier Montex, 이하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오드 아 라 뇌튀르)’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예술작품으로 완성된 샴페인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오드 아 라 뇌튀르는 전 세계에 단 10점만 선보이고 국내에는 단 한 점만 판매된다고 한다. 가격은 해외 기준 약 10만 달러 수준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한정판을 구매하는 고객도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에 주에 한정판 샴페인 ‘벨에포크 오드 아 라 뇌튀르 리벨룰 바이 아틀리에 몬텍스’

프랑스 명품 샤넬의 자수 공방으로 유명한 ‘아틀리에 몬텍스’와 협업해 완성된 작품으로 샴페인은 브랜드 셀러마스터가 직접 선정한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2008’ 빈티지를 활용했다. 한정판은 제로보암 보틀을 잠자리 모양 파인 주얼리 자수 장식인 ‘리벨룰(Libellule)’로 감싸 화려하면서 정교한 예술작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페리에 주에 측은 브랜드 탄생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애정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페리에 주에는 페르난도 라포세, 미셔 트락슬러, 베단 로라 우드, 안드레아 만쿠소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을 이어온 샴페인 브랜드다. 이번에 협업한 아틀리에 몬텍스도 페리에 주에를 상징하는 아네모네 꽃을 창조한 예술가 에밀 갈레가 디자인한 호두나무 협탁에서 영감을 받아 리벨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번 페리에 주에 한정판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트디렉터 아스카 야마시타

아틀리에 몬텍스와 함께 구조 자수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아트디렉터 아스카 야마시타와 마디유 바세도 이번 예술작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1년 동안 연구와 개발 작업이 이어졌다고 페리에 주에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리벨룰은 3D 프린트를 활용해 형태가 갖춰졌고 니켈 도금을 거쳐 24캐럿 금으로 마감이 이뤄졌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녹색 컬러는 수작업으로 칠해졌다. 이후 아틀리에 몬텍스 장인 1명이 75시간 동안 정교한 작업을 통해 파인 주얼리 자수 장식을 완성했다고 한다.

페리에 주에 이번 한정판 장식을 제작하는 모습

리벨룰을 구성하는 9마리 곤충과 꽃들은 메종 페리에 주에 하우스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유리구슬들로 장식됐고 아네모네 꽃을 둘러싼 앞사귀는 반짝이는 유리 씨앗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핑크와 그린 컬러의 조화를 통해 꽃밭의 풍경을 연상시킨다고 피에르 주에는 전했다.

페리에 주에 셀러마스터 세버린 프레송(Séverine Frerson)은 하우스의 희귀 빈티지가 보관된 오에노테크에서 세 종류의 빈티지를 직접 엄선했다. 이 빈티지들은 페리에 주에 특유의 우아하고 꽃향기 나는 샴페인 스타일을 여러 세대에 걸쳐 일관성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오드 아 라 뇌튀르’를 구매하는 단 한 명의 한국 고객은 2008년 빈티지와 함께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2012년과 1999년 빈티지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세 빈티지 모두 3000ml 제로보암 사이즈로 제공된다. 파인 주얼리 자수 장식 ‘리벨룰’은 2008년과 2012년, 1999년 등 모든 제로보암 빈티지에 장식 가능하다고 한다.

페리에 주에 셀러마스터 세버린 프레송과 아트디렉터 아스카 야마시타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왼쪽)과 완성된 페리에 주에 한정판 샴페인 세부 디자인.

이번 페리에 주에 한정판 패키지. 2008 빈티지를 구매하면 1999와 2012 빈티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페리에 주에가 가진 예술과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강조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됐다”며 “샴페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