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내년 1월 1일자로 전면 해제 “상인·주민 염원 힘입어 해제 이뤄…신촌 상권 부활 기대”
연세로 대중교통지구가 지정된 지 11년 만인 내년 1월1일자로 해제된다. 사진은 19일 택시와 승용차 등 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뉴시스
20일 서울 서대문구는 내년 1월1일부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전면 해제되는 것과 관련해 “신촌 상권 부활을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지정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내년 1월 1일자로 전면 해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됐던 택시와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이 24시간 연세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 이후 연세로는 보도 폭 확대, 차로 축소 등 보행 친화 환경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주변 상권이 침체하고 우회 차량의 골목 통행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달라는 요구가 지속 제기돼왔다.
시범 운영 결과 지난해 상반기 연세로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범 운영이 끝난 이후 연세로 상권 매출액은 다시 이전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량 통행 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시는 전날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를 최종 발표했다.
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과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에는 연세로의 차량 통행을 일시 정지하고, 평소에는 스타광장과 명물거리 등에서 상시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