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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서남부의 한 고등학교 행사장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최소 35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각) 현지 일간지 뱅가드 등에 따르면, 전날 서남부 오요주 바쇼룬 마을에 있는 이슬람고등학교에서 행사가 열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시 주최 측이 선물과 음식을 나눠주기 시작하자 행사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경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해 인구 3분의 1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중부의 한 대학에서 당국이 나눠주는 쌀을 받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학생 2명이 압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