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양궁계 이끌어…임기 2029년까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 6선 연임을 확정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4)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 6선 연임을 확정했다.
대한양궁협회는 20일 제1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의선 현 회장을 선거운영위원회의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한 경우 추가 연임할 수 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 등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과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훈련용 인공지능(AI) 슈팅 로봇 △화살 선별 슈팅 머신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복사냉각 모자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선수들이 실제 훈련과 경기에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이는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 회장이 기반을 닦은 한국 양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한편 정 회장은 2005년 11월 제8대 아시아 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 회장으로 부임해 5선 연임 중이며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의 최대 후원사로 국제 양궁계에 꾸준히 지원하는 등 스포츠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