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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와인협회, ‘러시안 리버밸리 피노 포럼’ 한국서 첫 개최

입력 | 2024-12-20 18:14:00

러시안 리버밸리… 샌프란시스코서 90km 떨어진 고급 와인산지
해외 첫 공식 행사 한국으로 낙점… ‘이반 골드스테인’ 마스터 소믈리에 방한



이반 골드스테인 마스터 소믈리에. 사진=캘리포니아와인협회 제공


캘리포니아와인협회는 20일 러시안 리버 밸리 생산자 협회(Russian River Valley Winegrowers)와 협력해 진행한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 해외 첫 공식 행사를 한국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1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으며, 국내 와인 업계 관계자와 소믈리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러시안 리버 밸리는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90km 떨어진 고급 와인 산지다. 이곳은 1983년 미국 정부공인 포도재배지역으로 지정됐고 시원한 기후 덕분에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가 전체 포도 재배의 2/3를 차지한다.

피노 포럼은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 와인의 품질과 특성을 알리고, 와인 제조사들의 기술과 열정을 세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다.

2024년 7월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열린 20주년 기념행사에는 캘리포니아와인협회 한국 대표와 국내 소믈리에들이 참석해 한국과의 인연을 다졌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마스터 소믈리에 이반 골드스테인이 방한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그는 1987년 최연소로 마스터 소믈리에 타이틀을 획득한 와인 전문가로, 참석자들에게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의 독창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이 지역의 와인 특성과 생산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세미나 후에는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생산된 20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시음회와 교류 시간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리사 알렌 미국 농무부(USDA) 농업무역관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의 성공적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메리투스 와인(Emeritus Wine)의 오너 마리 존스와 러시안 리버 밸리 생산자 협회의 제슬린 잭슨 디렉터도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듀몰(DuMOL), ▲이메리투스 빈야드(Emeritus Vineyards), ▲게리 패럴 와이너리(Gary Farrell Winery), ▲조셉 스완(Joseph Swan), ▲마리마 에스테이트(Marimar Estate), ▲노트르 뷰 에스테이트(Notre Vue Estate), ▲라미 와인 셀라(Ramey Wine Cellars), ▲센시즈 와인즈(Senses Wines), ▲투미(Twomey), ▲윌리엄 셀럼(Williams Selyem) 등 10곳의 와이너리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의 우수성을 한국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양국 간 와인 산업 교류의 활발한 추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