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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일부 ‘가’군 선발로 선택 폭 넓혀

입력 | 2024-12-23 03:00:00


조윌렴 입학처장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 3270명 중 35.3%에 해당하는 115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전형, 수능(예체능실기) 전형, 실기/실적(예체능실기) 전형으로 나뉘며 정원 외로는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189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 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 ‘다’군을 신설하여,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다’군에서 선발한다. 또한 기존 ‘나’군에 속했던 사범대학 일부 학과를 ‘가’군에서 선발하는데 교육공학과, 특수교육과,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일부(영어·국어·수학교육과)가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수능(수능전형)에서는 818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며 계열별 통합선발과 학부·학과별 선발로 나뉘어 운영된다. 계열별 통합선발은 모집단위 구분 없이 수험생의 수능 응시영역에 따라 인문·자연 계열로 구분되며 총 323명(인문계열 174명, 자연계열 149명)을 모집한다. 합격생은 호크마교양대학에 소속돼 1년간 전공 탐색 과정을 거친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사범대학, 의예과, 간호학부, 약학부, 스크랜튼대학(뇌·인지과학부), 공과대학 일부 학과와 인공지능대학의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경우 학부·학과별로 총 495명을 선발한다.

수능(예체능실기) 전형은 조형예술대학과 신산업융합대학의 체육과학부에서 214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 100%로 일정 배수(조형예술대학 5배수, 체육과학부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 성적(40%)과 1단계 성적(60%)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2025년 1월 8일 발표할 예정이며 실기고사는 조형예술대학이 1월 14일, 체육과학부가 1월 18일에 각각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실기) 전형은 음악대학에서 122명을 ‘나’군에서 선발하며 수능 성적 40%와 실기 성적 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실기고사는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된다.

이화여대는 2018년부터 정시모집에서 계열별 통합선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통합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호크마교양대학 소속으로 1년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뒤 자유롭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 설명회와 박람회를 통해 신입생이 교수와 선배들로부터 직접 전공 및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설계와 대인관계 형성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학업 탐색 지원 활동, 전문가 초청 포럼 등이 마련돼 있다.

이화여대는 재학생들이 꿈과 적성에 맞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과 미래혁신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인재개발원은 저학년 학생의 진로 탐색부터 졸업 후 취업 준비까지 폭넓은 지원을 한다. 대표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 ‘진로디자인 프로그램’, 전문가와 일대일 맞춤형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취업 컨설팅’, 선배들의 진출 기업과 직무 정보를 담은 진로 가이드북 ‘이화인이 간다’가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한 전문 교육도 실시한다. 국내 기업 채용 맞춤형 준비교육 ‘취업 Master Class(취업 MC+)’,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공기업 EDU’, 외국계 기업 채용을 목표로 하는 ‘외국계 EDU’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경로를 설정하고 성공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