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오 입학처장
경북대의 경쟁력은 대규모 정부 재정 지원사업 수주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계가 인정하고 정부가 투자하는 경북대
경북대는 올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최대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5년간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을 지원받아 선도 연구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사업 성과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163억38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국립대 중 최대 사업비인 총 303억65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대학원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우수대학’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해외 평가에서도 경북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는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4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39위, 국내 3위, 5년 연속 국립대 1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세계 99위로 첫 100위권 진입 이후 5년 연속 10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항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4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아시아 87위, 국립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첨단 분야 순증 규모 2년 연속 최대
경북대는 2025년 첨단 분야 정원 배정 결과에서 113명 순증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2024년 첨단 분야 정원 배정에서도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294명 순증을 확보한 바 있다.
로봇공학과는 첨단분야 국내외 로봇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학부와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목 또한 우수한 로봇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응용 과정을 모두 개설했다. 인공지능·로봇비전·로봇운영체제 등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등도 포함돼 있다.
의생명융합공학과는 공학, 생명과학, 의학, 약학 등을 융합한 첨단 바이오 연구 중심 학과다. 융합 연구를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에 필요한 학문을 이해하고 새로운 의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융합 인재 및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첨단기술융합대학 내 학과들은 자율학부1(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우주공학부, 로봇공학과)과 자율학부2(혁신신약학과, 의생명융합공학과)로 나눠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며 2학년 진학 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53명(가군 512명, 나군 541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 성적과 실기 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결과는 총점에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100%)로만 선발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를 적용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 점수로 반영된다. 올해 처음 반영되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기재돼 있는 경우 조치사항(제1호∼제9호)에 따라 전형 총점에서 감점 처리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2025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합격자는 2025년 2월 7일 오후 4시에 발표하며 합격자 등록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3일부터 19일까지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5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