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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서 한복을 입은 가족들이 자신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꿈을 꾸고 스피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2억원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 진행된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로또·연금·스피또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는 당첨자 A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500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어느 날 잔치를 하는 꿈을 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제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퇴근길에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복권을 구매했다. 복권은 귀가해 확인했고, 1등 당첨을 본 순간 너무 기뻐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고 당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첨 확인 직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렸다는 A씨는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 친구에게 1등 복권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어머니 건강도 좋아지시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권에도 당첨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A씨는 끝으로 “이제부터가 나의 리즈 시절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여기서 ‘리즈(Leeds)’는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성기 혹은 잘 나갔던 과거 시절’을 의미하는 단어로 보인다. 이 단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시작돼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2023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던 같은 한글 표기의 ‘리즈(Rizz)’는 소감에서 사용된 리즈와 한글 표기만 같고 뜻을 비롯한 스펠링과 발음 등이 모두 다르다. ‘리즈(Rizz)’는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뜻을 가진 영미권의 신조어다.
스피또복권은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뉘며 복권을 긁어 결과를 확인하는 스크래치 형식이기 때문에 복권 구입 직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피또500의 1등 당첨금은 2억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