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의료개혁에도 머리 맞대야…한덕수 ‘전공의 처단’ 사과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2024.12.14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부, 여야, 의료계가 긴급 협의체를 구성해 2025년 의대증원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료개혁은커녕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비상계엄 포고령의 ‘전공의 처단’이란 섬뜩한 문구는 윤 대통령의 의료 정책이 출발부터 편견과 혐오로 왜곡되었음을 말해준다”며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금, 가장 잘못된 의료정책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내년부터 학생들이 정상적인 의대 교육을 받아 졸업 후 의사 고시를 칠 자격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수시 미등록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안 등 가능한 긴급 처방을 찾아 합의해야 한다. 그래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만 의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중장기 의료개혁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방안, 의사 과학자 양성방안, 그리고 합리적인 의대증원 규모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과해야 한다”며 “때를 놓쳐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복구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여야는 절박한 각오로 당장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