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득점·도루 1위…1982년 130도루
AP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1번 타자’로 불리는 리키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 등은 22일(한국시각) 일제히 헨더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미국 TMZ는 헨더슨이 폐렴을 앓다가 눈을 감았다고 알렸다.
1979년 MLB에 첫발을 내디딘 헨더슨은 2003년까지 25년 동안 빅리그를 휘저었다.
현대 야구 시대가 시작된 1901년 이래 MLB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도 헨더슨이 보유하고 있다. 헨더슨은 1982년 130차례 베이스를 훔쳐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1990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헨더슨은 올스타에 통산 10차례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에 3차례 뽑혔다. 골드글러브도 한 차례 품었다.
MLB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첫해였던 2009년에는 94.8%의 높은 득표율로 입성했다.
그가 몸담았던 팀 중에서도 14시즌을 함께했던 오클랜드에서의 활약이 가장 많이 회자된다. 헨더슨은 1989년 오클랜드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헨더슨은 여러 세대의 야구팬들에게 1번 타자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역대 가장 뛰어나고 사랑받는 선수였다. 스피드와 파워,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며 경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