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들이 경찰 차벽과 이틀째 대치 중인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대규모 집회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이른바 ‘트랙터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28시간가량 지나 풀렸다. 시위대는 21일 낮 12시경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돼 하루 넘게 이곳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 투쟁단’은 21일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후 그 자리에서 28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며 집회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저지한 이유로 시민의 교통 불편을 들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들이 경찰 차벽과 이틀째 대치 중인 22일 오후 서초구 남태령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들이 22일 오후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농 측은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트랙터 10여 대를 이끌고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행진한 후 트랙터는 계속 도로로 행진해 관저로 향하며, 참석자들은 사당역에서 지하철로 관저까지 이동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