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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씨름협회장 당선

입력 | 2024-12-23 03:00:00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전 LG투자증권 감독(67·사진)이 제44대 대한씨름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 전 감독은 21일 대전 목원대에서 열린 선거에서 류재선 전 협회 부회장과 황경수 현 협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6일부터 4년이다. 1983년 출범한 프로씨름 선수 출신이 협회 수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 타이틀을 거머쥔 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이만기(61), 이봉걸(67)과 함께 ‘3이(李)’로 불리며 1980년대 프로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다. 빼어난 실력만큼이나 깔끔한 매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