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국내 브랜드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
신세계면세점이 K트렌드 성지와 K브랜드 해외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는 지금까지 1000여 개가 넘는 국내 뷰티, 패션, 주류, 식품 브랜드가 입점했고, 뷰티 브랜드는 올해 누적 440여 곳이 입점해 국내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최신 K브랜드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코덕’들의 놀이터
11월 2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는 체험형 원스톱 쇼핑공간 ‘신세계 존(zone)’이 공개됐다. 탬버린즈, 퍼셀, 무지개맨션, 정샘물, 비디비치, 연작, 메디큐브 등 240여 개의 뷰티·패션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오픈한 신진 브랜드 ‘포트레’와 ‘토코보’가 눈길을 끈다. 포트레는 네일 제품을 앞세워 2030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토코보는 비건 인증 선 케어 라인과 립마스크, 립밤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진 패션 브랜드, MZ세대 각광
면세점에 입점한 240여 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명동 본점에 입점한 PAF(포스트아카이브팩션)은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친화적 국내 핸드백 브랜드 ‘로사케이(ROSA.K)’의 인기도 뜨겁다. 헬리녹스, 배럴, 마크곤잘레스, 로우로우, 리에티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에 최초로 입점했다. 이밖에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널디, 아크메드라비, 엠엘비, 디스커버리, 휠라, 라이프워크 등 스트릿 캐주얼과 아웃도어 브랜드 라인업도 풍성하다.
해외 관광객 입맛 사로잡는 ’K-주류’
한국 위스키와 소주 등 국내 주류 브랜드 구성도 알차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K주류 존’에서 위스키를 포함해 K주류 80여 개를 선보이고 있다. 내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K주류를 발굴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주류존 기획에 힘쓰고 있다.
김창수위스키, 기원위스키, 춘풍막걸리, 문배주, 안동소주, 원소주, 한라산, 화요, 참이슬 등이 인기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김창수 위스키’는 2022년 첫 출시된 336병이 22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완판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