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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비행기표 샀는데 발권이 안 돼”…어떻게 샀길래

입력 | 2024-12-23 06:46:00

케이윌 유튜브 갈무리


가수 케이윌이 해외여행 플랫폼을 통해 비행기표를 샀다가 공항에서 예약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또다시 티켓을 사야 했던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케이윌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여행 당일 비행기 노쇼 상태 글로벌 여행사와 담판 지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케이윌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행 플랫폼에서 비행기표를 샀는데 항공사로 결제 내역이 안 넘어가서 발권이 안 됐다”며 “그런데 비행기는 만석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항공사 직원에게 “여행사에 발권하면 (항공사로) 안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직원은 “(일본을 가려면) 일단 여기서 항공권을 결제하고 추후에 (여행 플랫폼을 통해) 환불받아야 한다”며 “돌아오는 비행기는 현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편도로만 결제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그것도 노쇼 승객이 나올 경우에만 재결제를 통해 티켓을 발권할 수 있었다.

케이윌은 이날 노쇼 승객의 자리를 구매했다. 그는 “남은 자리가 생겨 편도 구매로 발권했다. 편도만 60만 원이다. 여행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왕복 비행깃값만큼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사카에 도착한 케이윌은 다음 날 오전 여행 플랫폼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관계자와 관련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 플랫폼 측은 전산 문제로 항공사에 예약 확정이 안 될 수 있으며 회사 규정상 전액 환불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케이윌은 “여행 플랫폼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데 ‘티켓이 실수로 전달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누가 가지고 하냐”며 “확정 문자와 메일도 왔다. ‘티켓을 무조건 구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놓고 환불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물었다.

직원은 “중간에 발권 대행을 하는 업체가 있고, 그쪽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사 시스템 환불 처리가 완료돼야 환불이 가능하다”며 “환불될 금액은 지금 확인 중이라 전액 환불이라는 확답은 어렵다”고 했다.

케이윌은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직원은 “정확한 금액이 명시되지 않아 총환불 금액을 사전에 고지하기 어렵다. 죄송하다”며 “(대행업체에서) 회신받는 대로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케이윌은 “전화를 받은 이분이 잘못한 것은 없지만 어이가 없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글을 올렸다. 어떤 누리꾼은 “호텔도 그런 경우가 있다. 호텔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